전 남친에서 현 남편이 되어 미국으로 온 오빠 ㅋㅋ
오빠 혼자 가서 한 우리의 혼인신고 기념, 오빠 생일 기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하고 찾아보다가 저번에 안 간 Portland city grill로 가기로 했다.
사실 포틀랜드는 조그만 도시이기에 선택권이 많지도 않지만^^
도착해서 같은 건물 지하에 주차, 주차권은 가지고 올라가세요~~
주차권에 나온 대로 2시간 30분까지 무료 주차해 준다니!! 도시 인심이 좋다.
계산할 때 서버에게 주차권 주면 무료주차 등록해 준다. (Validation 필요하다고 하면 된다)
주차를 하고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신기해서 찍어본 ㅋㅋㅋ
몇 층으로 가는지 버튼을 누르면 어떤 엘리베이터를 타라고 화면에 뜨고(예를 들면 G 엘리베이터, 우리나라로 따지면 5호기 이런 느낌?), 그래서인지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에 버튼이 없고 문 옆에 엘리베이터가 몇 층으로 가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신기해서 찍어본 엘리베이터^^
예약 시 창가뷰를 요청했는데 이건 개런티 되는 부분이 아니다.
평일 오후 7시 15분 예약이었고, 창가뷰 자리가 없어서 앞에 기다리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혹시 기다리겠냐고 물어봐서 오케이 했고,
그럴 경우 바에 앉아서 음료 먼저 주문하고 마시고 있어도 되고 아니면 엘리베이터 옆 의자에서 대기하면 된다.
3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20분 정도 기다리고 착석!
예약하며 결혼 기념 생일 기념이라고 써놨더니 Congratulaiton과 Happy Birthday 카드를 함께 받았다^^
(이건 미리 다 써놓고 착석할 때 그냥 하나씩 같이 테이블에 세팅해 준다. 아무래도 기념일에 많이 방문하는 식당이라서 그런 듯!)
오른쪽 사진 자세히 보면 조명이 비친 아래 마운트 후드도 보인다~~~ 뷰는 너무너무 합격!!💚
이제 여기서부터 다소 실망스러웠던 부분들이 대거 등장 예정 ㅋㅋㅋㅋ
착석할 때 다른 식당처럼 커틀러리와 컵 접시가 모두 세팅되어 있는데, 관리 상태? 위생상태? 가 다소 실망스러웠다. 커틀러리에도 컵에도 먼지와 뭔지 모를 말라붙은 자국들이 남아있었고, 내 접시, 오빠 접시 두 개 모두에도 흰 자국이 두 곳 정도 있어서 손톱으로 긁어냈다.
(추측해 보자면 식기세척기 돌리고 덜 씻겨서 그 상태로 말라버린 그런 느낌??)
음식은 총 세 가지 주문했는데 두 명에게는 좀 많은 양이었다.
애피타이저 Kung Pao Calamari $20.5
오징어 튀김 좋아하는 나! 주로 식당 가면 애피타이저는 칼라마리를 시키는데 속았다 느낌 들었던 메뉴ㅋㅋㅋ
첫 비주얼은 합격! 맛도 있었다. 그런데 위에만 오징어 튀김이 깔려 있고, 아래에는 건새우, 야채 이런 것들만 있어서 오징어 튀김을 메인으로 먹고 싶었던 나에게는 맛만 보는 느낌이었던 메뉴......
그래도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약간 피에프창 스타일(?) 메뉴여서 맛은 합격! 오징어 튀김이 적었던 게 다소 아쉬웠다.
두 가지 메인메뉴
Rockfish Jambalaya $38
잠발라야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추천글 봐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로제 느낌일 것 같다고 예상했던 오빠의 추측과 달리 카레에 후추 맛 많이 나는 음식!
생선, 소시지, 야채, 토마토 등이 들어간 카레 스타일~~ 생선도 비리지 않고, 나는 세 가지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New York strip $66
뉴욕스트립은 미디엄 웰던으로 주문했는데 거의 웰던으로 나와서 미리 알았다면 미디엄으로 주문했을 것 같다.
메시 포테이토와 아스파라거스는 고기 주문 시 기본으로 나오는 사이드!
먹으면서 옆테이블 주문받는 거 들어보니 이게 기본 사이드로 나오는데 고기랑 같은 플레이트에 줄까 다른 플레이트에 줄까 물어보던데 왜 우리한테는 안 물어봄?? 참나!!!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두 가지 사이드 포함이라니 미국치고 혜자스러운 가격인 듯하다.
고기도 맛있었다던 오빠! 고기가 조금 짰지만... 미국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까 ㅋㅋ
음식도 괜찮고, 가격도 이 정도면 괜찮고, 맛도 괜찮은데 서비스가 너무 별로였다.
우선 손님 수에 비해 일하는 사람이 너무 적음, 그래서인지 너무 우왕좌왕 헐레벌떡 느낌의 서비스...
1.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림
7:30 자리 착석
8:00 애피타이저 나옴
8:20 메인 메뉴 나옴
자리 착석 후 메인 메뉴 나오는데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여유롭게 식사를 원한다면 전혀 문제 되지 않음!
하지만 음식 끊기는 거 싫어하는 나에게는 조금 아쉬웠다. 근데 이건... 미국 레스토랑 특징인지라 여기만에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 글 쓰면서 링사이드 스테이크 하우스 포스팅을 다시 봤는데 거기서도 음식 천천히 나온다고 써놨던 나 자신 ㅋㅋㅋ
그냥 내 성격이 급한 걸로^^
2. 팁을 내기에는 받은 서비스가 없음
푸트코트도 아니고 정신산만.. 서버가 와서 주문받는데 랩을 함 ㅋㅋㅋㅋ 너무 바쁘니까 마음이 급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서빙을 해주는 서버와 빈 접시등을 치워주는 직원이 따로 있었는데, 다 먹고 나면 바로 와서 접시 치워간다.
여기저기서 그러니까 먹고 있는데 계속 커틀러리, 접시 부딪히는 소리 들리고 정신이 없음....
내가 스테이크 집에 온 건지 백반집에 온 건지 이런 느낌;; 내가 방문했던 날 손님이 많아서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3. 식전빵이 안 나와서 메인메뉴 받고 요청함
메인메뉴가 나왔는데 오빠 왈 "우리는 식전 빵 안주나??"
그래서 식전빵 안 나오나 보네?? 하니까 오빠가 블로그에서 봤는데 식전빵이 있다고 했다 ㅋㅋㅋ
그래서 메인메뉴 서빙해 줄 때 pre meal bread 물어보니까 안 나왔어? 나한테 반문했다.
서버한테 말해주겠다고 하고 다른 애가 식전빵을 가져다줬는데 뭐 늦게 줘서 미안 이런 말도 없음
식전 빵 나오나 확인하세요 여러분^^
영수증에 팁을 15%-20% 정도로 써놨길래 이것저것 아쉬웠던 점이 많은 나는 15% 주고 나왔다.
원래 저녁에 가면 적어도 18%는 주는데... 18% 줄 만큼 서비스를 받지를 못함.. 진짜 10% 주려다가 ㅋㅋㅋ 휴 참았다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분위기는 좋았던 곳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여기 가려고 고민 중이라면 차라리 링사이드 스테이크 하우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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