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와서 힘들었던 부분이 당연하겠지만 바로 영어다. 한국에선 내 영어가 장점이었는데 미국에 오는 순간 그 장점이 단점으로 변해버려서 너무 힘들었던. 그래서 영어가 장점이 될 수 있는 곳에서 일하려면 미국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영어를 할 줄 안다고 까불고 미국에 왔나부터.. 언어 때문에 나 혼자 참 여러 가지 생각을 했었다. 미국에 와서 나의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의사소통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아 나도 영어 하나만이라도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다. 그런데 워싱턴주로 이사 오고 나서 이 생각이 점점 바뀌고 있다. 최근의 에피소드를 한 가지 예로 들자면, 한국인 환자가 입원했는데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가능한 정도였다. 차지 널스가 ..